알아보기
먹어보기
둘러보기
즐겨보기
다녀보기
뽐내보기
읽어보기
느껴보기
살펴보기
함께보기
나른한 오후, 나른한 풍경. 홀로 얼굴을 빛내고 있는 한 마리에게 넌지시 말을 건네 본다.
가로지르는 이들을 굽어보는 것들. 저도 모르게 발걸음이 조심스러워 진다.
어떤 곳, 어떤 모습으로 웃음을 낳게 될지. 지켜보고 있음에도 알 수 없음이 아쉽다.
따사로운 햇살 아래 풀밭에 몸을 웅크리고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오리는 입을 꾹 다문 채 눈만 꿈뻑인다.
천천히 흐르는 물은 가끔 오래된 길과 같은 모습으로 우리를 맞는다. 바닥과 하늘을 동시에 품은 채 낮게 흐르는, 아름다운 길
오래 된 얼굴들이 나란히 늘어섰다. 만난 적 없는 이들이 한 곳을 보고 있으니, 어찌 신기하다 하지 않을 수 있을까.
가릴 수 없는 것이 없다는 사실이 위안이 될까. 산에서 만난, 산을 덮는 산.
유독 '걷는다'는 단어에는 '홀로'가 어울린다. 갈래로 난 길, 그 사이에서 솟아오를 생각들이 맑다.
오늘의 지역