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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는 항상, 이면에 있는 것들에 대해 무지하다. 검게 물든 저 이면에 무엇이 자리하고 있을지.
잡초만 무성히 자라 뒤덮은 줄 알았더니 뒷산에서 건너온 침묵이 풀 사이로 언뜻 고개를 내민다.
틈새에서 우리는 무엇을 볼 수 있을까. 투명히 열린, 그러나 막막히 닫힌.
꽃이 진 자리가 총총히 밝혀졌다. 햇살을 머금어 익어가는 저 빛깔이 어찌 곱지 않을 수 있을까.
장승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그 눈이 변하는 것은 본 적이 없다. 마주하면 모든 것이 보여지고 말 것 같은 그 눈이.
내가 서 있는 곳의 반대편에는 항상 내가 원하는 것이 있어 나로 하여금 무엇이든 가로지르게 만든다.
줄 하나 내려놓고 후후 입김으로 언 손을 녹여본다. 걸려도 그만, 놓쳐도 그만.
지금 이곳 울타리 너머로 기념의 조각이 버티고 섰다. 본연의 의미는 녹이 슬어 그저 버티고 섰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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