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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깨를 기대고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늘어가는 것이 비단 마음 속에 재워 둔 것들이 많아서만은 아닐 것이다.
콘크리트 길을 벗어나 걷고 싶은 마음을 읽기라도 한 것일까. 무지개다리 아래로 돌길이 났다.
보통 자전거보다 길다고 생각했는데 페달이 네 개다. 두 다리만 가진 나에게는 조금 벅찰지도.
햇빛이 닿지 않는 나뭇잎의 뒤편에는 고요히 숨을 죽인 채 지켜보는 무언가가 있어.
하나하나 들여다보면 무엇이든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과, 들여다보기 이전에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.
빛 바랜 네게서 시선을 앗아간 세월이 무심하다. 갈라진 틈새가 파고든 상처가 너를 더욱 값지게 만드는데도.
위태로워 보이는 검은 돌담이 그 어떤 강풍에도 쓰러지지 않는 이유는 바람길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.
길을 따라 그렇게 쌓인 건 줄 알았더니 이 길을 걷던 사람 수 만큼 네가 놓였던 거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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