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길을 따라 쳐진 울타리가 마치 이곳을 벗어나지 말라는 것 같다. 이미 수많은 그림자가 울타리를 넘어갔는데도.
소원은 보이지 않는 건데도 자꾸만 보이게 하려고 한다. 실체가 없다면 믿을 수 없는 걸까.
수면 위로 드리운 저 잎도 무척 아름답지만 무심코 내려다본 물밑에서 유유히 헤엄치는 너에게 자꾸만 눈이 가.
화려한 불빛이 수면을 적시며 차츰 번진다. 그럼에도 수면은 아직 짙다.
불길이 일듯, 불빛이 일듯. 그 안에 담긴 삶들이 벅차고도 힘차다.
허리를 숙이면 평소와는 다른 것들이 보인다. 천연덕스레 제 몸에서 가지들을 틔워내고 작은 나무로 선 저 모습을 보라.
시들어도 아름다운 것이 있다. 색이 바래도 빛나는 것이 있다. 여기 눈앞에 펼쳐진 세월이 그러하다.
웅장한 멋보다 소박한 맛에 딛고 섰더니 아뿔싸, 바짓단이 흠뻑 젖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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